[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나비가 임신 16주차라고 밝히며 임신에 대한 기쁨어린 소감을 드러냈다. 

19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선 ‘추억의 톱20’으로 꾸며진 가운데 나비가 고정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김신영은 “축하할 일이 생겼다. 나비 씨의 2세가 생겼다”고 축하하며 나비를 맞았다. 나비는 “지금 한 16주 정도 됐다”며 임신소식을 알렸다. 김신영은 “사실 저는 임신 테스트기 때부터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고 나비 역시 “처음 테스트 기 확인하고 바로 김신영 씨에게 말했다”고 털어놨다. 임신 초기여서 조심스러웠다는 것. 

나비는 임신기사가 먼저 나왔다며 “처음에 임신소식을 ‘정오의 희망곡’에서 단독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기사가 먼저 났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신영은 “‘언니 미안해. 기사가 먼저 나서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는 나비 씨 문자가 왔더라. 그래서 ‘너만 행복하면 된다’고 했다”고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나비는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태명에 대한 질문에 나비는 ‘미스트롯2’에 출전중임을 언급하며 “태명은 급하게 지은 감이 있긴 한데 ‘미스트롯’을 준비하다가 아이가 생겨서 트롯신생아 느낌의 ‘트둥이’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태교를 노래로 하고 있다. 그래서 제 바람은 트롯신동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웃었다. 

트롯신동이 나오면 ‘주라주라’를 많이 시켜보라는 김신영의 말에 나비는 “트롯둥이가 나오면 ‘주라주라’를 1번으로 커버 시켜보겠다”고 말해 다비 이모 김신영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편 반응에 대한 질문에 “ 우리 여자들은 ‘임신했어’라고 하면 남편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그런 반응을 기대하는데 너무 환하게 웃고 결국 눈물은 안나오더라. 2주일 정도를 ‘왜 눈물을 안흘렸느냐’고 쪼았더니 집에 들어올 때 임신 선물을 주더라. 그래서 그 말을 접어두기로 했다. 선물이 약이다”고 밝혀 능청입담을 뽐냈다. 

김신영은 “사실 나비 씨가 임신초기인데 오랜만에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누구보다 응원을 많이 하지만 건강에 신경을 많이 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나비는 “응원 너무 해주는 것 너무 고맙다. 트롯 준비하면서도 많이 물어보고 조언을 많이 받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신영은 “‘정오의 희망곡’ 엔터테이먼트 1호 트롯가수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잘되면 우리 함께 행사 나가자”며 “’다비나비’ 아니면 ‘쌍비마차’ 어떠냐”며 이름까지 짓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김신영은 “이 이야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 ‘미스트롯2’에서 좀 노출이 심했다”고 지적했고 나비는 “저도 자제를 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 청담동에서 직접 맞춘 옷이다”고 능청을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안병훈. (사진=AFPBBNews)
안병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건너뛸까 고민했는데 주니어 선수들을 온라인으로라도 만나고 싶어 클리닉을 열게 됐습니다.”

안병훈(29)이 ‘제2회 안병훈 주니어 골프 미니 클리닉’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지난해처럼 주니어 선수들을 미국으로 초청해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프로 골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안병훈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주니어 골프 미니 클리닉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72위이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병훈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유러피언투어를 거쳐 PGA 투어에 진출한 안병훈은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한국 골프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안병훈은 지난해 처음 주니어 골프 미니 클리닉을 진행했다. 안병훈은 최종 선발된 주니어 선수 3명을 미국으로 초청했고 3박 4일간 숙식과 레슨 등 재능 기부를 했다.

지난해 아내 최희재(29)씨와 함께 모든 것을 기획하고 준비한 안병훈은 비용과 시간에 대해 전혀 아까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프로 골퍼를 꿈꾸는 주니어 선수들을 도울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안병훈은 “지난해 만삭이던 아내와 함께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갔지만 주니어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뒤 큰 보람을 느꼈다”며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힘이 닿는 한 계속해서 주니어 골프 클리닉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목표는 주니어 선수 3명이 아닌 더 많은 선수를 초대해 즐거운 추억을 쌓는 것”이라며 “주변의 도움과 제 노력을 합쳐 주니어 골프 클리닉을 더욱 큰 행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제1회 안병훈 주니어 골프 미니 클리닉. (사진=안병훈)
지난해 12월 진행된 제1회 안병훈 주니어 골프 미니 클리닉. (사진=안병훈)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안병훈 주니어 골프 미니 클리닉은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주니어 선수들을 모집했고 30일 안병훈이 직접 3명을 선발했다. 그는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12월 중순과 말에 2번에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난해처럼 3박 4일을 함께 할 수는 없지만 주니어 선수들이 궁금해하는 기술적인 샷과 멘탈 부분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안병훈은 주니어 골프 클리닉의 방향성도 공개했다. 그는 “재능 있는 선수들보다 형편이 어려워 골프를 어렵게 하는 선수들을 돕고 포기하지 않도록 옆에서 힘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다”며 “또 1기로 다녀간 주니어 선수들과 좋은 멘토-멘티 관계를 유지하는 것처럼 2기, 3기 등 계속해서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 안병훈 주니어 골프 미니 클리닉을 매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골프 선수를 꿈꾸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골프를 즐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어린 시절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적이 아닌 골프에 대한 열정”이라며 “롱런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골프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지금 당장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다양한 샷을 해보고 여러 경험을 쌓으며 성장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파워볼

2019~2020시즌 페덱스컵 랭킹 33위를 차지한 안병훈은 새 시즌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은 점수를 100점 만점에 70점밖에 주지 못할 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내년 1월 본격적인 2020~2021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PGA 투어 첫 우승과 투어 챔피언십 출전 등 원하는 목표를 모두 달성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제1회 안병훈 주니어 골프 미니 클리닉. (사진=안병훈)
지난해 12월 진행된 제1회 안병훈 주니어 골프 미니 클리닉. (사진=안병훈)

임정우 (happy23@edaily.co.kr)

16일 신현영 발의 개정안 복지위 회부
기존 수술실CCTV 법적 근거 마련 의미
의료인 동의 있어야 열람 가능토록 규정
CCTV 제공, 열람 거부시 처벌은 ‘없어’
현재 운영되는 CCTV 법적 근거 논란도

[파이낸셜뉴스] 일부 병원 수술실과 응급실 등에 설치돼 운영 중인 CCTV가 사실상 법 밖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CTV를 규율하는 법은 공개되지 않은 장소를 촬영할 때 찍히는 사람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지만 병원에서 환자 동의를 먼저 받는 경우는 극히 일부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회에서 수술실CCTV 운영현황을 질타하고 나서야 실태조사에 나선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료기관의 14% 가량이 수술실CCTV를 운영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환자와 의료인을 위해 CCTV를 단 병원들이 도리어 불법에 내몰리는 꼴이다.

수술실CCTV 법제화가 조속히 이뤄져야 하는 배경이다.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을 받아 당선된 신현영 의원이 수술실CCTV 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fnDB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을 받아 당선된 신현영 의원이 수술실CCTV 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fnDB

■의사 출신 신현영, 수술실CCTV법 발의?
19일 국회에 따르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료법 일부개정안이 16일 보건복지위에 회부돼 논의를 앞두게 됐다. 수술실CCTV 설치 및 촬영에 대한 근거를 마련한 법령으로, 21대 국회에서 나온 수술실CCTV 관련 3번째 법안이다.

법안은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촬영에 앞서 환자와 보호자, 의료인의 동의를 모두 받도록 했고, 촬영된 영상도 이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서만 이용할 수 있게끔 했다.

열람기준도 마련했다. 생명, 신체, 재산상의 요청 및 의료사고 중재나 수사 필요에 따른 경우에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열람만 규정하고 제공에 대한 언급은 없는 점, 제공하지 않는 경우에도 처벌할 규정을 마련하지 않은 점에 있어 환자보호에 대한 고려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지난 정기국회 당시 수술실CCTV 법제화 법안을 포함한 환자보호 3법 논의에 적극 참여하지 않음은 물론,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수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조속한 논의를 촉구할 때도 함께하지 않은 신 의원이 기존 논의된 수술실CCTV 법안에 부정적인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여론이 뜨거운 환자보호 3법 심사를 담당하는 제1법안심사소위에 고작 6명의 의원만 배치하고 이중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출신인 신 의원을 포함시킨 바 있다. 그 결과 법안은 제1소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미끄러졌다. <본지 12월 5일. ‘[단독] 찬성한다던 의원 다 어딨나··· 넘어진 수술실CCTV법 [김기자의 토요일]’ 참조>

2016년 서울 신사역 인근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다 중태에 빠져 사망한 고 권대희씨 수술 당시 CCTV 영상. 바닥에 고인 피를 간호조무사가 밀대걸레로 닦고 있다. 권대희 사건은 수술실CCTV를 확보해 의료진 공장식 유령수술 등 범죄행위 책임을 물은 대표적 사건으로 꼽힌다. 닥터벤데타 제공.
2016년 서울 신사역 인근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다 중태에 빠져 사망한 고 권대희씨 수술 당시 CCTV 영상. 바닥에 고인 피를 간호조무사가 밀대걸레로 닦고 있다. 권대희 사건은 수술실CCTV를 확보해 의료진 공장식 유령수술 등 범죄행위 책임을 물은 대표적 사건으로 꼽힌다. 닥터벤데타 제공.

■있는 CCTV 법적 근거도 ‘없다’파워볼
신 의원이 법안을 발의한 배경엔 현재 의료기관 중 14%에서 운영되는 수술실CCTV의 법적 근거가 없다는 문제가 자리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전신마취 수술실을 갖춘 병원급 의료기관 1209개소와 의원급 633개소 등 모두 1842곳을 대상으로 수술실CCTV 설치 및 운영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한 병원 1722곳 중 14%인 242개소가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들 병원이 수술실CCTV를 설치해 실제 운영을 하는지, 어떻게 운영을 하고 있는지, 환자들로부터 동의는 받고 있는지, 제공이나 열람요청을 받으면 따르고 있는지 등을 알 길이 없다는 데 있다. 현재 수술실 내부에 CCTV 설치 및 운영을 규제하는 법령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수술이 잘못돼 병원을 찾아도 “CCTV 녹화를 하지 않았다”거나 했어도 “보여줄 수 없다”는 답변과 마주하기 십상이다. 실제 의료사고를 당한 피해자 대다수가 수술실CCTV를 확보하지 못하고 의무기록지와 녹취에 의존해 재판에 나서는 형편이다.

의료사고 완전 승소율이 채 2%가 되지 않는 배경엔 이런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환자가 자기도 모르는 새 CCTV에 민감한 정보가 찍힐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상당수 병원이 수술 전 CCTV 촬영 여부를 환자에게 묻지 않고 실제 촬영을 감행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수술실CCTV 법제화 법안이 없는 상황에서 수술실CCTV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영상정보처리기기 관리기준에 따르게 된다. 해당 법은 개인의 사생활을 현저히 침해할 우려가 있는 장소 내부에 CCTV를 설치하는 걸 금한다. 수술실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이를 어길 시 과태료 처분이 가능하지만 실제 처분을 받은 병원은 없는 형편이다.

환자를 위해 수술실CCTV를 운용하는 병원이 도리어 법 위반으로 처분을 받고, 환자들에게 촬영한 CCTV를 주지 않는 병원은 자유롭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9월 수술실CCTV 법제화 법안 입법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기자 답변자로 나서 입법 논의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강 차관은 지난달 국감에선 자율적 설치부터 우선해야 한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fnDB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9월 수술실CCTV 법제화 법안 입법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기자 답변자로 나서 입법 논의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강 차관은 지난달 국감에선 자율적 설치부터 우선해야 한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fnDB

■국민은 급한데 보건복지부는 ‘자율설치’
상황이 이 지경이 된 데는 보건복지부의 태만이 자리한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타하기 전까지 실태조사조차 않았던 보건복지부는 환자보호 3법이 논의된 지난 정기국회에서도 “자율설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지탄을 받았다.

이재명 지사 취임 후 수술실CCTV 설치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온 경기도는 파격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병원급 민간병원 중 단 2곳으로부터만 “수술실CCTV를 달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경기도엔 300여개 병원급 의료기관이 있다.

자율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조차 없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의 ‘자율설치 우선론’은 설득력이 별로 없다.

여론은 수술실CCTV 설치를 적극 반긴다. 경기도가 도민 대상으로 진행한 2차례 조사에선 응답자의 90% 내외가 수술실CCTV 설치와 촬영에 긍정답변을 내놨다. 국회 보건복지위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쟁점 법안 연구조사를 진행한 결과에서도 수술실CCTV 법제화 법안 찬성입장이 전체의 89%에 달했다.

수술실에 CCTV를 다는 건 꺼리지만 응급실엔 적극적으로 CCTV를 달아 운영하는 병원 행태에 비판도 쏟아진다. 유치원 교사로 일하던 딸 이연화씨를 의료사고로 잃고 병원과 소송 중인 이진기씨는 “응급실은 환자로부터 의사들을 지킨다며 CCTV를 달았는데 환자들 동의는 미리 받았느냐”며 “국민 대부분이 수술실에 CCTV를 달라고 하는데 의사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하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정기국회에서 법안소위를 넘지 못한 환자보호 3법은 다음 국회가 열린 뒤 재논의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는 일상생활에서 겪은 불합리한 관행이나 잘못된 문화·제도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김성호 기자 e메일로 받고 있습니다. 제보된 내용에 대해서는 실태와 문제점, 해법 등 충실한 취재를 거쳐 보도하겠습니다. 많은 제보와 격려를 바랍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민경원의 심스틸러]
체육교사·투자사 대표 1인 2역 박은석
동생 죽인 범인 찾고자 처절 복수 기획
구수한 사투리서 유창한 영어 반전 매력
연극 무대 오가며 담금질한 실력 발휘


시청률 23.3%를 기록하며 미니시리즈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악역의 향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동산과 교육 문제가 맞물리면서 등장인물이 절대적인 선과 악으로 양분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사안에 대해 상대적으로 악한 인물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구조인 탓이다. 이를테면 오윤희(유진)에게는 학창시절 자신의 재능을 살릴 기회와 6년간 사귄 남자친구를 빼앗아간 천서진(김소연)이 악역이지만, 천서진에게는 17년을 함께 살면서도 마음 한 번 준 적 없는 남편 하윤철(윤종훈)과 여전히 그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오윤희가 악역인 셈이다. 이 같은 악연은 대를 넘어 그들의 딸 배로나(김현수)와 하은별(최예빈)에게도 그대로 반복된다. 섣불리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른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유 있는 악역을 꼽자면 단연 심수련(이지아)과 구호동(박은석)이다. 각각 민설아(조수민)의 친엄마이자 양오빠로서 의도치 않게 그의 손을 놓게 되면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민설아의 죽음과 관련된 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잔인한 복수극을 강행해도 이들을 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이 범행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심정적으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므로. 날카롭게 대립하던 두 사람의 공조가 시작되면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 결과 박은석과 이지아는 각각 1, 2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박은석(36)의 활약이 놀랍다. 체육 교사 구호동 신분으로 청아예고에 잠입한 그는 파란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아이들 사이에서 민설아에 대한 정보를 캐내는 한편 투자회사 대표 로건 리로 돌아오면 멋진 수트를 차려입고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유력한 용의자로 꼽히는 부동산 재벌 주단태(엄기준) 회장을 압박한다. 점 하나 찍고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온 김순옥 작가의 전작 ‘아내의 유혹’(2008~2009)과는 달리 단발머리 가발과 잠자리 안경, 누런 덧니 틀니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으로 180도 다른 이미지를 구축했다. 두 인물이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더 믿기 힘들 정도.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도 눈에 띈다. 전작 KBS2 ‘닥터 프리즈너’(2019)의 재벌 2세 이재환이 분노조절 장애를 이기지 못하고 표출하는 스타일이었다면, ‘펜트하우스’의 로건 리는 훨씬 능수능란하다. 치고 빠질 때를 아는 ‘밀당의 달인’이랄까. 하여 그동안 원하는 것을 손에 넣지 못한 적이 없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바깥양반 주단태와 안주인 심수련도 그에게만큼은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KBS2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016~2017)의 얄미운 악동 민효상부터 MBC 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2017)의 안하무인 조수학까지 색다른 악역의 계보를 선보인 데 이어 멋짐과 촌스러움을 겸비한 독특한 악역을 탄생시켰다.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위해 고민한 결과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를 함께 한 황인혁 PD의 제안으로 ‘닥터 프리즈너’에 합류하게 된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대본에 그려진 인물을 고스란히 3D 작업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화를 내다보면 울컥하는 감정이 삐져나오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한 걸음 더 파고들 수 있는 틈새도 많아질 거란 얘기다. “세상에 같은 악역은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기도 하다. “또 악역이냐”라는 질문을 받을 때면 “악역이라고 해서 일부러 악역이 된 것도 아니고 그 안에서 정당성을 찾고 어떻게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인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현명하게 응수했다.

7살 때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떠나 22살에 홀로 한국에 돌아와 쌓은 다양한 경험은 큰 자산이다. 뉴욕 낫소커뮤니티칼리지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서울예대 방송연예과에 재진학해 연기 공부를 하고, 미국 시민권자로 병역 의무가 없지만 자진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해외 생활을 오래 해서 한국을 잘 모른다”는 말을 듣기 싫어서 택한 길이었지만 “압축적으로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 한국말은 물론 문화와 정서까지 배울 수 있었다”고. ‘버터 발음’ 때문에 번번이 오디션에서 떨어졌던 그는 2010년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으로 데뷔 이후 차근차근 성장 곡선을 그릴 수 있었다.

2012년 ‘옥탑방 고양이’를 시작으로 꾸준히 연극도 병행하고 있다. ‘클로저’ ‘엘리펀트 송’ ‘히스토리 보이즈’로 2016년 골든티켓어워즈에서 연극 부문 남자배우상을 받은 그는 올해도 ‘아트’ ‘아마데우스’ 무대에 오르는 등 연극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자신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수 있는” 드라마와 “나를 볼 수는 없지만 그 안에서 살아있다고 느끼는” 연극을 오가며 끊임없이 배우로서 칼날을 담금질하고 있는 셈이다. 내년 상반기 시즌 2와 시즌 3까지 예정된 ‘펜트하우스’에서 그가 어떤 칼춤을 선보일지 자못 궁금해진다.파워볼실시간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지난 10월 열린 번리전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아스널의 레전드 수비수 마틴 키언(54)이 손흥민(28·토트넘)의 푸스카스상 수상에 딴죽을 걸었다. 최고의 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을 받았다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키언은 18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 방송과 인터뷰에서 “(수상 소식에) 놀랐다. 손흥민은 거의 직선으로 달렸을 뿐이다.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것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올해 최고의 골이라고 칭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회자인 짐 화이트가 “투표로 정해진 상”이라고 받아치자 키언도 “내 의견은 존중받아야 한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0 풋볼 어워즈에서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아시아 2번째이자 한국 선수 최초 수상자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해 12월 번리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만들어낸 장면이 팬과 전문가의 투표(각각 50%)를 합산한 결과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언은 반대의 의견을 나타냈다.

키언의 소신 발언에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토트넘과 아스널이 북런던의 오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현지 팬들도 “동의 한다”, “아니다”는 댓글로 서로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키언은 아스널의 전설적인 수비수였다. 1985년 아스널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해 아스톤 빌라와 에버튼을 거쳐 다시 아스널로 돌아와 1993년부터 2004년까지 활약했다. EPL 우승 트로피도 3개나 갖고 있으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43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다. 2005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후 BBC와 ESPN 등 다양한 매체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4년 5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을 받은 뒤 기뻐하는 키언(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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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