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리뷰] 더 이상의 여행은 없지만, 언택트 시대 기민한 기획력 돋보여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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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방영된 tvN ‘신서유기8’의 한 장면
ⓒ CJ ENM

tvN의 간판 예능 <신서유기>가 9개월만에 돌아왔다. <신서유기8 : 옛날 옛적에>라는 이름을 달고 시작된 시즌8 속 고전은 바로 ‘흥부전’. 멤버들에게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특정 지역에 떨어진 용볼을 차지하라고 하는 기본 틀은 변함이 없었지만, 이전과 다르게 행동 반경에 큰 제약이 적용되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여러 곳을 옮겨다니면서 진행되던 기존 대규모 촬영은 더이상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앞선 <신서유기7 : 홈커밍>만 하더라도 서울 상암을 시작으로  계룡산, 용인, 춘천, 인천, 가평, 속초, 밀양 등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기상천외한 웃음전쟁을 유발시켰지만 이젠 과거 속 희미한 기억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여기에 굴복할 나영석 PD 등 제작진이 결코 아니었다. 지리산 계곡을 배경삼아 더욱 독해진 게임 및 분장쇼를 앞세워 다시 한번 금요일 밤을 떠들썩한 웃음꽃으로 채우기 시작했다. 흥부전 + 지리산 배경 삼은 웃음 만발 분장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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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방영된 tvN ‘신서유기8’의 한 장면
ⓒ CJ ENM

그간 호프집 등에서 간단하게 만남을 갖고 준비에 돌입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제작진의 아지트인 상암동 인근 아파트에서 최소 인원만으로 새 시즌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신서유기> 세계관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용볼마저 ‘코로나를 피해 지리산에 떨어졌다’는 다소 황당한 설정을 부여했다. 이후 멤버들은 흥부전 속 인물을 맡아 각종 게임을 수행했다. 

지리산 인근에 위치한 대형 숙소를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서 3박4일간의 첫 촬영에 임한 멤버들은 여전히 2% 부족한 게임 수행 능력을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흥부전 내용에 맞게 각 캐릭터를 선택하고자 좌회전, 우회전, 급정지, 후진 등을 몸으로 표현하는 붕붕붕 게임에선 강호동의 바람과 달리 인형 포함 1인 3역(?)을 담당해야하는 흥부 아들 분장이 부여되어 그를 좌절케했다. 판정 오심으로 인해 초반부터 탈락을 맛본 은지원은 ‘앵그리 제비’ 역할을 맡게되자 ‘한신포차에서 내 다리 뽑아갔다’는 황당 멘트를 쉴 새 없이 날리며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기에 이른다. 

제작진의 역할도 만만찮았다. 전통 있는 ‘전요리’ 전문점으로 이들을 모시겠다고 차에 태웠지만 한바퀴 돌아 원위치에 내려선 후 간판만 급히 바꾼 숙소를 뻔뻔하게 목적지로 소개하기에 이른다. 두 번째 게임인 ‘이어말하기’를 마친 후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한 이동 역시 마찬가지였다. 4시간가량 이동해야 한다는 뻔뻔한 나PD의 소개에 이어 도착한 곳 역시 ‘까사 데 흥부, 까사 데 놀부라는 플래카드를 내건 동일 장소였다. 반경 100m 이내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환경 속에서 <신서유기8>은 독해진 분장쇼를 앞세워 쉴 새 없이 웃음을 줬다. 늘어난 제약 속 다양한 아이디어로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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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방영된 tvN ‘신서유기8’의 한 장면
ⓒ CJ ENM

이른바 ‘나PD 예능 세계’에선 <꽃보다 OO>, <삼시세끼>처럼 서울 도심을 벗어나 해외 혹은 시골을 벗삼아 여행, 쿡방을 펼치는 잔잔한 예능이 큰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이에 못잖은 존재가 바로 <신서유기> 시리즈다. 시즌 초반 제목에 걸맞게 중국 대륙을 배경으로 과거 < 1박2일 > 시즌1부터 이어진 야외 버라이어티 예능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보여준 출연진들의 허술한 행동거지는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어줬다. 파워볼실시간

<신서유기8>의 첫 회만 놓고 본다면 기본 구성 면에선 이전 시즌과 큰 차이는 없다.  대신 시민들과의 접촉 및 타지역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한 장소에서만 진행해야 한다는 원하지 않았던 제약이 생기다보니 좀 더 치밀한 운영 기획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 멤버들을 차에 태운 후 잠시 한바퀴 도는 사이 제작진들이 부랴부랴 간판을 바꾸면서 보는 사람들을 실소케 만든다. 게다가 다음주 2회분에선 유튜브 생방송 내용도 담는 등 변화의 움직임도 엿볼 수 있다.    

특히 본격 방영에 앞서 진행된 인터넷 생방송은 <신서유기> 고정팬들을 즐겁게 만들어줬다. 제작진은 지난 1년간 <아이슬란드 간 세끼>, <금요일 금요일 밤에>, <라끼남>등을 만들면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자칫 <신서유기>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었던 언택트 환경을 오히려 프로그램 재미를 극대화시키는 도구로 역이용하기에 이른다. 자칫 뻔해질 수도 있는 ‘방구석 예능’은 이를 계기로 자신만의 색깔을 더욱 강화했고, 이에 시청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금요일 밤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용볼을 찾기 위해 진행된 여덟 번째 좌충우돌 방구석 모험기는 여전히 소란스러웠지만 흥이 넘쳐났다. 때론 정신없고 서로에 대한 배려심조차 찾아볼 수 없는 <신서유기> 속 식구들이지만, 이런 게 이 프로그램 만의 매력이고 장점이 아니던가. 웃을 일 많지 않은 요즘 시대에 때마침 잘 돌아와줘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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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방영된 tvN ‘신서유기8’의 한 장면
ⓒ CJ ENM
장정석 전 감독 때도 그러더니, 이장석 ‘옥중 입김’ 추측…경험 없는 1985년생 김창현 감독대행 선임도 뒷말

[일요신문] 지난 10월 8일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혁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전했다. 7일 NC 다이노스전 3-4 패배 후 손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수용했다는 내용이었다. 야구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손혁 감독의 사퇴가 성적 부진 때문이라고 했지만 키움은 7일까지 79승 1무 58패의 성적으로 2위 kt 위즈에 1경기 뒤진 3위를 내달리고 있었다.

물론 키움은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3위 감독이 중요한 순위 경쟁 중 감독직을 내려놓는다는 건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키움의 김치현 단장은 경질은 절대 아니라며 손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을 때 말렸지만 손 감독의 의지가 확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손 감독의 깜짝 자진 사퇴는 ‘미스터리’로 비칠 만큼 이상한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장정석과 손혁의 퇴장과 등장

지난 시즌 키움이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플레이오프에서 SK 와이번스를 꺾고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을 때 당시 키움 사령탑인 장정석 감독(KBS N SPORTS 해설위원)의 재계약은 거의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키움은 준우승에 그쳤고, 구단은 장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손혁 당시 SK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 2년에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등 총 6억 원의 계약 규모였다.

장 전 감독은 구단이 자신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는 사실을 손혁 신임 감독 발표가 났던 날 오전에 구단을 방문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장 전 감독은 올 시즌 초 기자와 만나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신임 감독 발표가 났던 날(2019년 11월 4일) 오전에 구단으로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고 사무실에 갔더니 하송 대표가 재계약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나로선 ‘알겠다’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재계약을 결정하는 주체는 구단 고위 관계자이기 때문이다.”

장 전 감독의 재계약 불발은 손혁 신임 감독 선임보다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자연스레 키움 구단이 어떤 연유로 3시즌 동안 팀을 잘 이끌어온 장 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게 된 것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즈음 장 전 감독은 담당 기자들에게 입장문 형식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허민 이사회 의장이 손혁을 수석 코치로 추천했지만 그걸 거절한 내용과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장석 전 대표 면회시 주고받은 이야기들, 구단의 고문직 제안을 거절한 이유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장 전 감독은 “그것마저 안하면 너무 큰 오해를 받을 것 같았다”면서 “당시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놓고 너무 힘든 나머지 욕실에 들어가 물 틀어 놓고 펑펑 울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리고 지난 10월 8일. 장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키움 사령탑에 오른 손혁 감독의 깜짝 자진 사퇴 소식이 들렸다.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황에서 나온 자진 사퇴라 더욱 충격적이었다. 손 감독도 기자들에게 인터뷰 대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짧은 인사를 대신했다. 자신의 역량이 부족했고, 채울 것이 많아 사퇴하게 됐으며 앞으로 더 공부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는 내용이었다.

야구계에서 손 감독의 문자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는 이는 없어 보인다. 더욱이 구단은 자진 사퇴하는 감독의 남은 연봉을 다음 시즌까지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경질이 아닌 자진 사퇴일 경우 잔여 연봉은 지급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김치현 단장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손혁 감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평불만 없이 팀을 잘 이끄셨다”면서 “사장님도 감사 표시로 내년 연봉까지 지급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허민 의장? 아니면 이장석 전 대표?

손혁 감독의 사퇴 소식이 알려진 후 키움 구단 내부 사정에 밝은 A 씨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해 손혁 감독을 선임할 때만 해도 선임의 주체는 허민 의장이었다. 그러나 이번 손혁 감독 사퇴의 배경에는 허민 의장이 앞에 있지만 그 뒤에는 이장석 전 대표가 존재한다. 이 전 대표가 여전히 구치소에서 구단 경영에 관여하고 있고, 올 시즌 손 감독의 팀 운영 관련해서 여러 차례 불만을 토로했다고 들었다. 이런 내용은 구단 관계자가 이 전 대표를 면회할 때 전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얼마 전 상주교도소에서 서울 남부교도소로 이감됐다고 하더라.”

이 전 대표는 KBO 영구 제명 상태지만 히어로즈 구단주인 만큼 여전히 구단 경영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허민 이사회 의장이 구단 전체를 관여하고 있는 것처럼 비치지만 실질적인 운영은 이 전 대표의 지시를 받은 구단 고위 관계자가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통 감독의 사퇴 또는 경질은 시즌 종료 후 발표되는 게 대부분이다. 시즌 도중 사퇴한다고 해도 경기가 없는 월요일을 ‘디데이’로 정한다. 그러나 손 감독은 정규리그를 12경기 남긴 상태에서 8일 목요일을 선택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해설위원 B 씨는 손 감독의 사퇴 관련 소문은 이미 7월부터 구단 내부에서 흘러나왔다고 말한다.

“지난여름부터 손 감독의 입지가 심상치 않다는 소문이 들렸다. 그때는 사퇴가 아닌 경질이었다. 구단 고위층에서 손 감독의 선수단 운영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 손 감독에게 이런저런 불만을 제기했다고 들었다. 그로 인해 손 감독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키움이 프런트 야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손 감독도 그런 사실을 익히 알고 감독직을 수락했지만 투수 기용, 선발 라인업, 경기 운용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 구단이 훅 밀고 들어오는 상황에 심한 자괴감을 느꼈을 것이다.”

B 해설위원은 손 감독이 사퇴할 수밖에 없는 배경에는 구단의 간섭과 월권이 존재하지만 사퇴를 결정한 것은 손 감독의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규리그가 끝나기 전에 사퇴 카드를 내민 건 손 감독의 결정이라고 본다. 구단이 처음에는 만류했다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손 감독도 듣는 소문이 있을 테고 어차피 시즌 마치고 경질되는 수순이라면 자진 사퇴가 더 낫다고 봤을 것이다. 구단은 그 선택을 받아들이고 잔여 연봉 지급으로 손 감독과 합의한 것일 테고.”




#감독대행 김창현이 누군가요?

키움은 손혁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감독 자리에 홍원기 수석코치가 아닌 김창현 퀄리티컨트롤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경희대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프로 경력 없이 2013년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입사해 올 시즌을 앞두고 신설된 퀄리티컨트롤코치를 맡았다. 투수, 야수, 불펜 코치 등 파트별 코치 경험이 전무한 상태이고, 1985년생으로 나이는 박병호보다 한 살 많고 홍원기 수석코치와는 무려 열두 살 어리다.

10년 이상의 현장 경험을 쌓은 홍원기 수석코치 대신 김창현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한 데 대해 구단은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길 경우 보좌할 수석코치를 선임해야 하기 때문에 김창현 감독대행을 홍원기 수석코치가 돕기로 했다”는 다소 황당한 설명을 늘어놓았다. 의혹이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 이와 관련해서 또 다른 해설위원 C 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좀처럼 화를 삭이지 못했다.

“키움은 야구판을 정말 우습게 보는 것 같다. 현장 코치 경험이 없는 1985년생 전력분석원을 감독대행에 앉히면서 보좌할 수석코치가 없을까봐 수석코치 대신 퀄리티컨트롤코치를 선임했다는 게 말이 되나. 홍원기 수석코치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이건 야구인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 아무리 구단 운영이 구단주 마음이라고 해도 이런 말도 안 되는 감독대행 선임은 처음 봤다.”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키움이 선수단 장악 능력이나 역량은 물론 현장 경험이 부족한 퀄리티컨트롤코치에게 감독대행 자리를 맡긴 진짜 이유가 무엇일까. 한 지방 구단 관계자는 키움이 김창현 감독대행을 선택한 배경에는 그가 조직을 배신하지 않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염경엽 감독이 LG 운영팀장을 하다가 넥센 감독으로 선임된 건 이장석 전 대표의 안목 때문이었다. 장정석 감독이 구단 운영팀장을 맡다 히어로즈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것도 이 전 대표의 신뢰를 받았기 때문이다. 김창현 감독대행 선임에도 이 전 대표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2013년부터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며 평소 전력분석에 관심이 많은 이 전 대표와 친분을 쌓으며 신뢰를 형성했을 것이고, 8년 동안 히어로즈 구단 일을 하면서 누구보다 이 전 대표의 성향을 잘 파악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이 구단 고위층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동행복권파워볼

히어로즈 관련 이슈는 해마다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정규리그 마치기 전 감독이 깜짝 사퇴를 발표하고 나간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파트별 코치 경험이 없는 35세의 전력분석원 출신이 감독대행을 맡은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결국 피해는 선수들과 팬들의 몫이다. 키움 히어로즈의 2020시즌이 어떤 형태로 마무리될지 궁금할 따름이다.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환불원정대’ 리더 천옥이 본캐 이효리를 소환했다.

특히 드라이브 중 이효리가 동갑내기 친구 김종민에게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그녀는 두 손을 모아 김종민을 “스승님”이라고 불렀다고 해 어떤 얘기를 나눴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신박기획의 대표 ‘지미 유’(유재석)의 지시에 따라 제주도에서 올라오는 천옥(이효리)를 마중나간 지섭(김종민) 매니저의 모습이 공개된다. 또한 ‘환불원정대’의 첫 활동곡 녹음을 위해 천옥을 비롯해 만옥(엄정화), 은비(제시), 실비(화사)가 녹음실에 진지하게 노래를 하는 모습이 담긴다.

제주도에서 올라오는 천옥을 기다리던 지섭 매니저. 그의 앞에 등장한 천옥은 화장을 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효리야”라고 말해 웃음을 짓게 했다. 그리곤 무심한 척 쇼핑백을 건네며 “오늘 너 생일이잖아”라며 선물을 건내 ‘지섭 매니저’까지 본캐인 김종민으로 소환했다. 이에 만개한 미소를 보여준 김종민.

두 사람은 각각 핑클과 코요태로 활동해 활동시기가 일부 겹치고 동갑내기 사이지만 깊은 우정을 쌓은 관계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드라이브를 통해 이효리가 김종민에게 큰 깨달음을 얻으면서 급속히 가까워졌다고.

이효리는 운전을 하는 김종민과의 과거 에피소드를 하나씩 꺼내 놓았고, 자신이 궁금한 것을 하나씩 질문하기 시작했다. ‘나를 처음 만난 날이 기억나?’를 시작으로 이효리는 자신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일들을 유추할 수 있는 가벼운 질문들과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나눴는데, 김종민의 의외의 답변에 자신도 모르게 깨달음을 얻었던 것.

특히 김종민은 ‘누군가가 뒤통수를 때리고 가면 어떻게 할 거냐’라는 질문에 “화나지”라면서도 “그냥 가. 더 맞을 까봐”라고 말해 이효리를 현웃 터지게 만들었다. 이효리는 “훌륭하다. 현명한데”라며 감탄했고, 김종민은 해맑게 “나는 다 몸으로 겪었다”고 관련 에피소드를 들려줘 이효리를 계속 웃게 만들었다.

이효리는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김종민과의 드라이브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며 갑자기 두 손을 모으고 “스승님”이라고 김종민을 추켜세워 몸 둘 바를 모르게 했다고.

하지만 김종민은 김종민. 그는 지갑을 가지고 오지 않아 이효리에게 주차비를 정산하게 하는가하면, 드라이브 내내 뒤 와이퍼가 움직이는 걸 알아채지도 못한 채 운전을 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 예정이다.

위병 제지에도 그대로 통과..5분대기조 출동 신병확보

(평택=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사이클 동호회원들이 사이클을 탄 채로 군부대 정문을 무단통과해 한때 이 부대 정문이 폐쇄되고 5분대기조가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해군2함대 정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군2함대 정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10일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5분께 A씨 등 경기지역의 한 사이클동호회 회원 4명이 경기도 평택의 사령부 제2 정문으로 무단출입했다.

당시 A씨 등은 정문에서 경계 근무 중이던 위병 2명이 정지하라는 수신호를 보내고 호루라기를 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사이클을 탄 채로 그대로 정문을 통과했다.

위병들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은 상황실은 정문을 폐쇄한 뒤 5분대기조를 출동시켰고 5분대기조는 A씨 등이 정문을 통과한 지 약 8분만인 오전 11시 3분께 부대 내 도로에서 이들을 발견해 신병을 확보했다.

A씨 등은 군사경찰 조사에서 “학교 출입문인 줄 알고 들어왔다”고 진술했다.

해군2함대 측은 A씨 등에게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날 이들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경찰에 인계할 방침이다.

해군2함대 관계자는 “A씨 등은 부대 건물에 들어가거나 하지는 않았고 부대 내 도로에서 바로 제지당했다”며 “위병과 바리케이드가 있는데도 오인 진입한 경위 등에 대해 더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zorba@yna.co.kr

피츠버그 시절 글래스나우(왼쪽)와 콜(사진=MLB.com)
피츠버그 시절 글래스나우(왼쪽)와 콜(사진=MLB.com)

 [엠스플뉴스] 한솥밥을 먹었던 두 파이어볼러가 이제는 다른 팀에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맞대결을 펼친다.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는 10월 10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을 진행한다. 양 팀은 이날 선발투수로 각각 게릿 콜(30)과 타일러 글래스나우(27)를 예고했다. 두 투수는 한때 같은 팀에 있었다. 콜과 글래스나우 모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둘 모두 강속구를 가진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콜과 글래스나우는 2016년부터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같이 뛰었다. 당시 콜은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정체기를 겪고 있었다. 2017년에는 31개의 홈런을 맞으며 평균자책 4.26을 기록했고, 결국 시즌 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싱커를 버리고 포심 패스트볼을 가다듬은 콜은 2년 동안 602탈삼진을 잡아내며 구위를 과시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역대 최고 규모의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글래스나우 역시 피츠버그에서는 기량을 만개하지 못했다. 2017년 선발로 기대를 모았지만 62이닝 동안 44볼넷을 내주며 제구난을 겪었다. 결국 글래스나우는 피츠버그 3시즌 동안 3승 11패 평균자책 5.79를 기록한 후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 글래스나우 역시 잠재력을 터트리며 지난해에는 12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 1.78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피츠버그의 기대주였던 두 선수는 이제 다른 팀에서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맞붙게 된다. 지난해에는 휴스턴 소속이던 콜이 8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 글래스나우가 2.2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MLB.comn’에 따르면 2년 연속 시리즈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1958년 류 버데트와 돈 라슨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콜은 1차전에서 최지만에게 홈런을 맞기는 했으나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글래스나우 역시 2차전에서 5이닝 동안 4점을 내줬지만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며 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글래스나우는 이틀을 쉬고 선발로 나서는 투혼을 보여줬다.  과연 두 선수의 2년 연속 맞대결은 어떤 결과로 끝나게 될까. 콜과 글래스나우가 맞붙는 디비전시리즈 5차전은 10일 오전 8시 10분부터 시작한다.  파워볼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