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민준구 기자] “내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서울 삼성은 2020년 여름 동안 크게 부각되지 않은 팀이었다. 내부 FA를 붙잡는데 온 힘을 쏟으면서 외부 영입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웃고 있다. 바로 배수용을 무상으로 받아오면서 또 다른 의미의 전력 강화를 이뤘다.

배수용은 지난 2019-2020시즌까지 울산 현대모비스의 좀처럼 터지지 않는 유망주로 평가됐다. 매해 여름마다 언론의 집중을 받았으나 정작 본 시즌이 되면 자취를 감췄다. 유재학 감독 역시 본인 밑에서 성장하지 못하는 그를 내보낼 수밖에 없었고 이상민 감독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전부터 배수용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했던 삼성, 그리고 이상민 감독은 전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내고 있다. 특히 삼성에는 없었던 파이터형 포워드의 존재는 새 시즌 구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말이다.

배수용은 지난 28일 삼성 트레이닝 센터에서 한양대와의 첫 비시즌 연습경기를 마친 후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있다. 팀 분위기가 너무 좋고 다들 반겨주고 있어 현재를 즐기고 있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 외에 다른 건 없다. 그저 지금 위치에서 팀이 필요로 하는 것을 해내야 할 차례다”라고 이야기했다.

농구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배수용의 장점과 단점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좋은 신체 조건, 그리고 운동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포지션 대비 슈팅 능력이 떨어진다. 물론 삼성 내에서 배수용의 역할은 슈터가 아니다. 단 현대농구에서 슈팅 능력이 없는 선수는 코트에 설 수 없는 만큼 이상민 감독 역시 배수용의 슈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배수용은 “(이상민)감독님께서 내가 볼을 던질 때마다 불편하다고 하신다. 들어가지 않더라도 남들이 봤을 때 편한 슈팅 자세를 취하면 정확도도 높아질 거라고 조언해주셨다. 잘 안 되는 부분이었기에 100% 공감했다. 삼성에는 슈팅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들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고 또 배우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평생 지녀온 슈팅 자세를 순식간에 바꾼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마치 오른손 잡이가 왼손으로 바꾸는 것처럼 말이다. 결국 해답은 시간이다.

“쉽지는 않다. 방법을 찾고 또 바꾸는 게 참 어려운 것 같다. 답은 하나뿐인 것 같다. 그저 열심히 하는 것 외에 다른 답은 없어 보인다. 그래서 훈련 시간도 늘렸다. 본 시즌에 지금의 노력이 잘 나타났으면 한다.” 배수용의 말이다.

어떤 사람에게 간절함이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쉽게 말할 수 있지만 정작 그 마음이 실천으로 옮겨지기에는 어려운 일. 배수용에게 있어 간절함이란 단어는 어떻게 다가오고 있을까. 터지지 않는 유망주란 꼬리표를 뗄 수 있을 정도로 간절한 걸까.

배수용은 “내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매번 비시즌마다 많은 기자님들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정작 겨울에는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기대해주신 만큼 잘하지 못했지만…. 누군가가 봤을 때는 또 똑같은 말을 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정말 이번에는 잘해야 한다는 간절함이 있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코트 위에 설 것이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도전해보겠다”라고 밝혔다.

2020-2021시즌은 삼성, 그리고 배수용 모두에게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실패가 계속되고 있는 삼성에 있어 성공이 필요한 때이며 배수용에게는 증명이 필요한 시간이다.

배수용은 “주저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코트 위에서 패스를 받았을 때 자신감 있게 하지 못하면 팬분들이 먼저 지적하신다. 또 그게 들리더라. 이번에는 ‘배수용이 이제는 자신 있게 하는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 어떤 기록, 어떤 결과를 말하는 것보다 더 현실적인 목표인 것 같다”라며 다짐했다.

5인조 그룹 디아크 출신
본명 정유진으로 ‘보이스코리아’ 참가
‘열애중’ 무대 화제..톱8까지 진출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동안 받은 상처들이 한번에 치유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최근 종영한 엠넷 ‘보이스코리아 2020’(이하 ‘보이스코리아’)에서 코치진에게 ‘올턴’을 받고 감격의 눈물을 펑펑 쏟았던 가수 메일(MAIL)의 말이다.

메일은 본명인 정유진으로 ‘보이스코리아’에 도전장을 내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메일은 2015년 데뷔한 5인조 그룹 디아크(THE ARK) 출신이다. 팀에서 메인보컬을 맡았던 그는 데뷔 3개월 만에 ‘성대 폴립’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휴식기를 갖고 치료에 전념하던 중이었던 이듬해 팀 해체라는 아픔을 겪었다.

“‘열심히 해서 신인상 받자’고 다짐했었는데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데다가 팀이 아예 해체하는 일을 겪었다보니 마음이 아팠어요. 수차례 데뷔 무산의 아픔을 겪은 분들도 있기에 힘들었다는 말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많이 힘들었어요. 동네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면 ‘너 왜 여기있어?’라는 말을 들을까 봐 한동안 밖에 돌아다니지 않고 은둔 생활을 했었고요.”

메일은 디아크 해체 후 1년간 약물치료를 이어가다가 결국 성대 폴립 수술을 받았다. 건강을 회복한 뒤에는 뒤늦게 입시에 도전해 실용음악과(동아방송예술대학교 18학번)에 진학했고, 가수와 보컬 코치 사이 갈림길에 있던 중 지금의 소속사를 만나 지난해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솔로 데뷔 1년여 만에 ‘보이스 코리아’에 도전한 것은 많은 이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서였다.

“솔로 가수가 된 이후 혼자서 무대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컸어요. 스스로에 대한 확신도 부족했고요. 그래서 ‘보이스코리아’에 출연해 저를 가둬놓고 있는 틀을 깨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오직 목소리로만 평가받는 방식인 만큼, 블라인드 오디션만 통과해도 실력을 인정받는 보컬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잖아요.”

“합격 전화를 받고 깜짝 놀라 아무말도 못 했다”는 메일은 ‘보이스 코리아’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벤의 ‘열애 중’을 선곡, 애절한 감성과 맑은 음색, 뛰어난 감정표현력을 뽐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훔쳤다. 메일은 곡이 거의 다 끝날 때쯤 김종국 코치가 합격 버튼을 누르자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고, 이후 다이나믹듀오, 보아, 성시경까지 모두 버튼을 눌러 ‘올턴’ 주인공이 됐다.

“한 소절이 남았을 때까지 아무도 버튼을 누르지 않아 걱정이 컸는데 다행히 모든 코치 분들께서 뒤를 돌아 주셨어요. 원래 눈물이 정말 없는 편인데 그 순간 여러가지 감정들이 올라와 눈물이 왈칵 터졌죠. ‘음악과 자신간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열애 중을 부른 것 같다’는 댓글이 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정말 그런 생각을 하면서 노래를 불렀던 것 같기도 해요.”

메일은 ‘열애 중’ 무대로 단숨에 화제의 참가자가 됐다. ‘보이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계정에 게재된 영상의 조회수만 300만 건이 넘는다. 원곡자인 벤도 메일의 무대에 반했다. 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방송 캡처 사진을 올리며 ‘왜 내가 눈물이 나는지…감동적인 무대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평소 벤 선배님의 팬이었어요. ‘열애 중’, ‘180도’, ‘헤어져줘서 고마워’ 등 선배님의 노래를 커버한 영상을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리기도 했었고요. 그랬던 분이 제 노래에 감동을 받았다는 멘트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그냥 있을 수 없어 인스타그램 DM을 드렸는데 답장까지 해주시더라고요. ‘무대 너무 잘 봤어요. 좋은 날만 가득할 거니까 울지말고 힘내요, 오래오래 노래해요 우리’라고 해주셨는데, 그 말에 진심이 느껴져서 정말 감사했어요.”

메일은 최종 ‘톱8’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배틀 라운드에서는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로 폭발적인 성량을 드러내 주목받았고, 세미 파이널에서는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를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소화해냈다. 메일은 “방송 출연 이후 많은 분이 알아봐주고 계시다”면서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준 ‘보이스 코리아 2020’은 저에게 정말 감사한 프로그램”이라고 돌아봤다.

“디아크 활동 때 말을 거의 안 하던 멤버였어요. 그래서 혹시 제가 방송에 출연했을 때 비호감으로 비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많은 분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디아크 멤버들도 응원을 해줬어요. 유나킴 언니와 (전)민주 언니는 제 무대를 보고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천)재인이와 (이)수지는 ‘축하한다’면서 케이크를 사주기도 했고요.”

벤, 백지영, 아이유가 롤모델이라는 메일은 현재 8월에 발표할 신곡 준비에 한창이다. 팬들에게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커버 영상 촬영 등도 병행 중이다. 메일은 “8월 중 기존에 선보인 곡들과는 또 다른 색깔의 곡을, 10월 중 발라드 곡들로 채운 미니앨범을 발표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보이스코리아’를 통해 정유진이라는 사람을 보여 드리고 알렸다면, 지금부터는 메일의 매력을 알리는 데 집중하려고 해요. 메일로서 좀 더 많은 분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가수가 되는 게 장기적인 목표에요. 진심을 다해 부른 노래로 많은 분과 마음을 나누고 싶고 선한 영향력을 가진 가수로 거듭나고 싶어요.”

지난 5월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클럽에 '집합금지명령'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5월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클럽에 ‘집합금지명령’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부가 개인의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 정보를 수집한 것은 기본권 침해라는 취지의 헌법소원이 제기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는 29일 보건복지부 장관·질병관리본부장·서울특별시장·서울지방경찰청장이 코로나19 대응을 명목으로 이태원 방문자 1만여명의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정보를 요청하고 수집·처리한 행위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고 30일 밝혔다.

민변은 언론 보도 등을 근거로 서울시가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자정에서 오전 5시 사이 이태원 클럽 주변 기지국에 접속한 사람들 가운데 30분 이상 체류한 자의 통신정보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정보가 수집·처리된 사람이 1만905명에 달하고, 수집된 정보 중에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기만 해도 기지국으로 전송되는 ‘접속기록’도 포함됐다고 민변은 설명했다.

민변은 “기지국 정보 처리 행위는 법적 근거가 모호해 기본권의 제한은 법률로만 가능하다는 헌법상 법률유보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이태원에 방문한 불특정 다수를 사회적 위험으로 취급한다는 점에서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태원 인근에 감염병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지역 방문자 1만여 명을 모두 감염병 의심자로 간주하고 광범위하게 정보를 처리한 것은 불공정한 수단으로 적합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민변은 정부가 이런 행위의 법적 근거로 내세우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조항도 명확성과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 심판 대상에 포함했다.

‘접촉이 의심되는 사람’의 범위가 명확히 설정돼 있지 않고, 위치정보를 수집할 때 기본권을 덜 제한하도록 통제장치도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민변은 “기지국 정보 처리 행위와 감염병예방법 조항은 국제인권기준과도 어긋난다”며 “헌법재판소가 이를 위헌이라고 확인함으로써 감염병의 공포 아래 희미해지는 헌법의 가치를 바로 세우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츠경향]

LG 타일러 윌슨. 연합뉴스

LG 타일러 윌슨. 연합뉴스

신바람을 타볼까 하니 찬물이다. LG가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지점에 논란 속으로 들어갔다.

지난 28일 문학 SK전을 24-7로 크게 이겼으나 사인훔치기 의혹과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의 부정투구 논란이 한꺼번에 불거졌다. 주변 환경에 일이 꼬여 논란으로 확산됐지만 발단은 결국 LG에 있다.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은 홈런을 치고 들어온 김현수를 향해 “사인 잘 봤어”라고 한 오지환의 한 마디에서 비롯됐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현장의 ‘음성’에 대단히 민감하다. 마이크를 차고 경기하게 된 1루 코치들은 “입도 뻥긋 못하겠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판정을 해야 할 심판이 오히려 포수에게 확인을 청하는 소리가 생생히 공개돼 징계로 이어지기도 했다. 더그아웃은 선수들만의 공간이다. 그들만의 자유로운 대화가 보장돼야 하지만 요즘에는 마이크 성능이 뛰어난 중계 카메라가 버티고 있다. 하필 그 앞에서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대화가 나오자 의혹이 불거졌다.

LG는 ‘사인’이 상대 팀 사인 아닌 홈런 세리머니를 자제하라는 김현수의 사인이었다고 해명했다. 큰 점수 차에 상대를 자극하지 말자는 주장의 사인을 잘 봤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사인’의 의미에 대한 이 어색한 해명은 의심을 오히려 키웠다.

LG 선수들이 사인을 훔쳤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그럼에도 한 마디 때문에 ‘오해’를 받는 이유는 불과 2년 전 실제로 사인을 훔쳤기 때문이다.

현대 야구에서 상대 사인을 읽어낼 수 있다면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전략 중 하나지만, LG는 2018년 상대 팀 KIA의 포수 사인을 알아내 정리해놓은 페이퍼를 더그아웃 구석진 곳에 노골적으로 붙여놓고 경기하다 언론에 발각돼 KBO로부터 200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 유례없었던 사인 페이퍼 사건 이후 LG는 사인훔치기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몸이 됐다. 훔치지 않았다면 굳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것이 LG 선수단의 운명이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에이스인 윌슨의 부정 투구 논란은 앞으로 LG의 경기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다. 이제 심판이 지적했고 LG는 고치겠다고 했으니 빠른 시간 내에 논란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파워볼사이트

세트포지션에서 왼발을 떼 한 번 땅을 차고 다시 오른발도 딛은 뒤에야 왼발을 들어 와인드업 하는 윌슨의 동작은 타자 입장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 리듬을 타고 힘을 더 싣기 위한 동작이라지만 투수가 투구판을 밟은 상태에서는 디딤발을 떼 옆으로 딛는 순간부터 투구가 시작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항의했던 이강철 KT 감독은 “윌슨은 왼발을 발 두 개 정도 너비로 벌려서 딛는다. 그렇게 스트라이드를 하고 바로 던지지 않는 것은 주자가 있든 없든 부정 투구라는 점을 얘기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이 3년 동안 같은 동작으로 던졌는데 이제야 문제를 삼는다는 지적에 대한 반론도 있다. 한 구단 코치는 “전에는 그 정도까지 벌려딛지 않았다. 동작이 재작년, 작년과 동일하지 않다”고 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윌슨의 투구습관이 타자를 기만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고쳐가겠지만, 오랫동안 그렇게 던져온 습관을 하루아침에 고치기 어려우니 유예기간을 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윌슨의 이 투구 동작은 주자가 없을 때만 나온다. 주자가 있어 보크 위험이 있을 때는 세트포지션에서 깔끔하게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치기 어려우니 시간이 필요하다’는 논리는 어색하다. 타 구단 투수코치는 “윌슨은 세트포지션에서 슬라이드 스텝을 짧게 해 바로 던지지만 주자 없을 때는 왼발을 위로 크게 키킹해 던지기 때문에 일시적인 밸런스의 차이 정도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20년 이상 야구한 투수가 적응하는 데 그렇게 오래 걸릴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FX시티

심판위원회가 최근 동작의 문제점을 지적해 전달했다고 하자 윌슨이 “들은 바 없다”고 한 것도 논란이 됐다.

류중일 감독은 “심판진 회의 뒤 전화로 연락받았지만 큰 움직임만 줄이면 괜찮을것 같다고 해 윌슨한테는 심각하게 전달하지 않았다. (윌슨이 등판한)28일에는 움직임이 심하면 볼로 판정하겠다고 2루심이 오지환을 통해 얘기해왔지만 투수코치는 경기 중 전달하면 문제가 될 것 같아 얘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윌슨이 들은 바 없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정투구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동안 주자가 없을 때는 허용해줬다는 심판들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심판으로부터 엄연히 지적을 받고도 당사자인 선수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책임은 팀내에 있다.

LG는 늘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그러나 결정적일 때마다 크고 작은 사건이 불거지며 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팀내에서 나온 논란의 불씨는 결국 스스로 꺼야 한다.

[헤럴드POP=배재련 기자]

미란다 커 인스타
미란다 커가 명품백을 인증하며 화려한 미모를 자랑했다.파워볼

29일(한국시간) 호주 출신 톱모델 미란다 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꽃을 널 위해 들었어”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미란다 커는 자택 정원으로 보이는 곳에서 명품백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모습. 미란다 커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세 아이 출산 후에도 변함없는 각선미를 과시, 팬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한편 미란다 커는 첫 남편 올랜도 블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플린과 두 번째이자 현재 남편 에반 스피겔과의 사이에서 얻은 두 아들을 함께 키우고 있다.